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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은 흐른다.
저 산기슭 위에 군림하는 구름도 흐르고 시간도 하염없이 흘러 삶 역시 흘러버리게 된다.
나도 흐른다.
그저 흐른다.
흐르고 또 흘러서 결국 어찌할 바 모를 정도로 흘러가 버린다.
그 흐름에 몸을 맡기다가는 나를 잃기 십상이다.
오늘도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.
아마 내일도 나는 흐르겠지.
삶이 나를 따라오는 것인가 내가 삶을 따라가는 것인가,
인생이란 참으로 덧없구나하고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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